2008년 03월 25일
NBA를 처음 본 그 날.
중학생때였나.
갈수록 인지도와 실력이 떨어지는 KBL을 보면서..
'새로운 리그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한국에서 비행기로 15시간이상씩 날아가야 도착한다는 미국..
그 안에 세계 최고의 프로농구리그가 펼쳐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너무나 먼 이야기 같았지.
그래도 용기를 내서 오전 즈음에 한 케이블 방송국의 중계방송을 시청했지. (내가 워낙에 소극적인 아이라서.)
NBA(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이 펼쳐지는 그 곳은 마흔살의 조던과 그를 따라하고 싶어하는 스윙맨들의 천국이었어.
KBL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끈한 개인기와 드리블, 그리고 덩크..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기분이 들기 시작했어. 그렇게 흑인들의 쇼를 보면서 내내 흥분했었는데.. Dallas Maverick라는 팀의 경기를 처음으로 보게 된거야.
그리고 2m 13cm의 백인 장신 파워포워드를 보게 된거야. 갈색의 곱슬머리를 가지고 있는 그 못생긴 백인파포는 내가 가지고 있던 파포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깨버렸어. 그 큰 덩치에 정석과도 같은 슛팅포즈, 그리고 칼날같은 정확성.. 그 후에 크리스 웨버와 같은 뛰어난 패싱력과 엄청난 운동능력, 그리고 좋은 수비력까지 갖춘 위대한 파워포워드들도 보았지만, 이렇게 나에게 충격을 준 선수는 없었어.
그를 응원해온지, 벌써 4~5년째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 우승 반지가 없더라. 참 안타까운일이야. 이런 재능있는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꿀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 간다는 것이...
댈러스의 미래였던 그 파워포워드, Dirk Nowitzki(더크 노비츠키)는 어느새 댈러스의 현재가 되었다. 댈러스 올타임 득점 넘버 1이 되었고, 그가 없으면 팀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가 되었어. 그리고 이제 그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어. 어느새 31살이 된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있다.
'Go Mavs!'
# by | 2008/03/25 21:27 | 농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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