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1차전에서 맞붙은 키드와 폴)



내가 보아왔던 매버릭스가 아니다. 지금까지의 매버릭스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한심한 경기력... 말이 많았던 정규시즌에도 이런 모습은 없었다. 아무래도 1차전에서의 대 역전패가 분위기를 망쳤는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 8시. 나름 기대하는 마음으로 Sopcast에 접속해서 경기를 관람했지만, 가슴만 쓰라린 채 집 밖으로 나와야 했다. 크리스 폴이라는 천재 가드하나에게 완전히 유린당하는 매버릭스를 보며 눈물까지 흘릴 뻔 했다. 물론 키드와 매버릭스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방이 이지샷을 하지 못하게 방해했으며, 계속해서 폴의 패싱라인을 잡기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너무나 늙고, 운동능력을 부상으로 잃어버린 키드는 디나이수비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웨스트와 페야의 터프샷은 계속해서 들어갔으며 폴의 앤드원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경기 내내 압도당했으며, 분위기 반전이고 뭐고 아무것도 통하지 않았다. 60%의 야투율과 55%의 3점슛률이 그것을 대변한다.

NBA 플옵 역사상 2연패를 당하고 승리한 팀은 거의 없다.(참 슬프게도 2연승 뒤 4연패로 준우승을 한 팀이 있는데, 바로 매버릭스.) 3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할 것이다. 무조건 홈경기는 다 이겨야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신이 지난 2년간의 치욕을 이번 1라운드에서 씻으라고 기회를 준 시즌일지도 모르겠다. 05-06시즌에 NBA 파이널에서 만난 히트와의 경기에서 2연승 후 4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했고, 06-07시즌에서는 완벽하게 열세로 평가받던 골스에게 뭐 힘도 못써보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1라운드에서 승리하고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 두시즌의 치욕을 씻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비록 희망사항일 뿐이지만, 나는 매버릭스가 어떻게 해서든 2라운드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비록 지금 팀 캐미스트리가 바닥을 치고 있지만, 경험이라는 것은 무시못하는 것이다. 2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젊은 호넷츠에게 경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가르쳐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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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피아 | 2008/04/23 22:57 | 농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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