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1일
Hack-A-Shaq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들 중 반이 결판이 났다. 호넷츠,스퍼스,레이커스,매직 이 4팀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내가 응원하는 매버릭스는 호넷츠에 1-4로 패해 시즌을 마감해야했다.
이 글의 요지는 매버릭스의 패배가 아니라 바로 오늘 선즈가 탈락하면서 스퍼스가 사용했던 핵어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는 것. 핵어샥(Hack-A-Shaq)이란 자유투가 약한 샤킬 오닐에게 파울을 계속 하면서 그가 자유투를 쏘게 하고 공격 기회를 얻어내는 작전을 말한다. 이 전술은 샤크의 전성기 시절인 레이커스에 몸담았을때부터 나왔던 전술인데, 공격 기회를 가져온다는 이점이 있으나, 팀 파울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4쿼터 후반에나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이었다.
하지만 오늘, 이 핵어샥이 1쿼터부터 쓰이면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선즈와 타팀팬들이 보기에는 조금 지루해질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핵어샥은 아무래도 파울작전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연 될 수 밖에 없고, 선즈의 속공농구를 보고 싶어했던 많은 팬들에게 짜증을 유발하게 했다. 근데 여기서 타팀팬들이 이 작전을 '무개념'이고 '비신사적'이고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작전이라 발언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당연히 스퍼스팬들은 분노했고, 다음의 한 NBA카페에는 현재 그 글에 18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지금도 달리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파울작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NBA Live를 할때에도 나는 파울작전을 많이 쓰지 않는다. 경기 템포가 늦어지고, 짜증을 유발하기 때문. 그렇다고 해서 이 작전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당연히 쓸 수 있는 작전이고, 더군다나 상대가 샤크와 같은 자유투에 젬병인 선수라면 안 쓸수가 없는 작전이다. 문제가 있다면 이 핵어샥을 어떻게 피해가느냐인데, 피닉스로써는 이 문제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코비나 르브론 같은 파울을 많이 얻어내는 스윙맨 스타일의 선수가 없었던 것. 상대 골밑을 돌파로 휘저어주면서 파울도 얻어내는 이런 선수가 없었다는 것이 피닉스로썬 아쉬운 대목이다.
차라리 매리언이 그대로 선즈에 있었다면 어떘을까. 매리언+뱅크스 <> 샤크의 트레이드는 지금봐도 아쉽다. 선골동놀(선즈의 골밑은 동네 놀이터)이란 별명을 얻기는 했지만, 언제부터 선즈의 강점이 수비였는가. 선즈하면 강력한 트랜지션오펜스와 아마레와 내쉬의 2:2픽앤팝,픽앤롤이 아니던가.
이야기가 샜지만, 분명한 것은 핵어샥은 팬들에게는 지루할 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절실하고, 해야 만 하는 작전이었다. 그리고 멋지게 성공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지금은 스퍼스에게 축하해하자. 그리고 탈락한 팬들은 눈물을 곱씹으며 다음시즌을 기약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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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5/01 00:52 | 농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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