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주 후 (28 Weeks Later.. - 2007)



요즈음 날씨가 더워져서 공포영화가 그리워졌다. 그래서 한동안 보던 액션 혹은 스릴러물은 때려치고 다시 공포물을 잡았다. 그 동안 보고 싶어했던 28시리즈를 모두 시청했는데, 그중에서 속편인 '28주 후'가 더욱 재미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28주 후'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28주 후'의 오프닝은 정말 대단하다. 푸르고 넓은 들판위에, 하늘은 우중충하고, 음악은 한없이 어둡다. 좀비(분노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때를 지어 달려오고 한 남자는 계속해서 달려간다. 나는 여기서 화면보다는 음악을 높게 평가하는데, 암울한 분위기에 엄청나게 어울리는 음악이다. '착신아리', '주온'과 같은 일본 호러물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나는 음향효과를 높게 친다. 특히 '착신아리'의 그 벨소리는 아직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름이 돋게 만든다. '28주 후'의 이 암울한 음악은 영화 분위기조성에 큰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다.

'28주 후'의 좀비들은 여타 좀비들과는 달리 엄청나게 빠르다. 전에 누군가가 말했지만 정말로 '달리는 좀비'는 반칙이다. 원래 좀비라는 것 자체가 신체능력과 생명력이 엄청나기에 무서운 법인데, 달리기까지 하다니... 이건 반칙정도가 아니라 퇴장감이다. 그래서 '새벽의 저주'와 같은 스프린터 좀비들은 공포감이 더 한 법이다.

이 영화의 명장면은 여러개를 꼽을 수 있는데, 오프닝의 그 달리는 장면과 어두운 실내에서의 좀비들의 습격 그리고 헬리콥터 날개로 좀비들을 썰어버리는 장면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헬리콥터 장면은 정말 우왕ㅋ굳ㅋ를 연발하게 만드는데, 엄청난 피와 신체조각들이 날아다닌다..(92년 작인 'Dead Alive'보다는 아니지만)

그리고.. 마지막 그 장면은 후속작을 암시한다고 하던데.. 다음작이 기대되는 최고의 좀비 호러물이다.

by 카스피아 | 2008/05/23 22:43 | 영화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Kaspia.egloos.com/tb/37979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