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드] 해명태자의 죽음..



아아.. 드디어 해명태자가 죽게 되었습니다. 유리왕의 둘째 아들인 해명. 비록 삼국사기에는 아버지의 노여움을 사서 자결하지만, 드라마 내에서는 대소왕의 분노 아래 생을 마감하게되는군요. 눈물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 저마저도 그 장면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해명태자는 유리왕의 둘째 아들로, 황룡국의 활을 꺾어서 그들의 분노를 샀다는 이유 하나로, 아버지에게도 버림 받아 자결한 비운의 태자입니다. 유리왕으로써는 황룡국과 우호관계를 돈독히 해두어서 부여를 견제하려 했지만, 해명이 황룡국에서 선물로 준 활을 꺾어버려서 그들과의 관계가 악화될 위기에 처하자 아들에게 자결을 명한 것이죠. 참 냉정하고 잔혹한 왕이자 아버지입니다.

유리왕을 맡은 정진영씨와 해명태자를 맡은 이종원씨는 겨우 5살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정진영 - 64년 생, 이종원 - 69년 생)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와 아들로 나온 그들이 조금 어색했습니다. 누가봐도 형, 동생사이로 보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해명태자가 유리왕의 동생으로 나온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이 둘의 연기력으로 커버하면서 어느정도 해소가 되더군요. 그래도 얼굴에서 나타나는 '동년배'라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유리왕에게는 6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도절,해명,무휼,해색주,재사,여진이죠. 재사는 고구려를 중앙집권국가로 발전시킨 6대 왕 태조왕의 아버지입니다. 태조왕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무려 119년 동안이나 살아있었으며, 왕위에도 약 90여년 동안이나 있었던 왕입니다. 왕권을 강화해 그동안 행해지던 형제간 왕위세습을 부자간으로 바꾼 왕이기도 하지요. 이들 중에 살아남는 것은 단 세명, 무휼, 해색주, 재사입니다. 무휼은 아시다시피 3대왕인 대무신왕이 됩니다. 해색주는 형의 뒤를 이어 4대 왕인 민중왕이 됩니다.

바람의 나라..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예전에 다 잊었던 옛 고구려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물론 드라마를 있는 그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드라마란 실제 있을 만한 일을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각색을 하는 문학이니까요. 이 드라마를 토대로 많은 사람들이 고구려에 대해서 생각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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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피아 | 2008/09/30 01:37 | 드라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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